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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외로운 은빛 물결로

출처:라휄(명성산)

외로운 은빛 물결로

토소/정해임

 

가을을 물들이는

길을 잃은 낙엽

벌거벗은 모습으로

외로운 여정의 시작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고독을 밟고 있는 나

 

억새의 신음 소리가

하얀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외로운

은빛 물결로 노래합니다.

 

때로는 외로운 분노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는

당신의 곪아 터진 속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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