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작아 품지 못하고
토소/정해임
가슴이 작아 품지 못하고
눈이 작아 담지 못하는
들판에서 태어난 너는 개망초
불어오는 향기의 바람
눈길 멀어 서성이다
잃었던 길 찾아온 너의 미소
불덩이처럼 달궈진 너
초점 잃은 눈동자로
몸부림치며 주저앉은
프라이팬에 핀 너는 계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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