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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가질 수도, 품을 수도 없는.

가질 수도, 품을 수도 없는.

                  토소/정해임

행복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데

사랑이란

아무렇게 품는

것도 아닌데

가질 수도

품을 수도

없는 것을

부질없이

추구하는

것은 아닐까.

콩 한 조각

나눠 먹던 시절은

전설이 되고

추적추적

가슴을 멈추려

어둠 적시는

빗소리 요란하다.

폭우 속에 떠내려온

그리움 한 조각

잔잔한 가슴에 앉은

비릿한 눈물 맛을

지독한 삶이 휘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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