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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햇살 여미는 어머니의 그리움이

© jessicarockowitz, 출처 Unsplash

햇살 여미는 어머니의 그리움이

                    토소/정해임

계절을 바꾸려는

햇살의 힘겨운 몸부림이

빛이 내린 양지쪽에 앉아

햇살 여미는 어머니의 그리움이

따뜻한 바람에

민들레의 미소가 성급한가.

그리움 두고 간 엄니의 품

졸음에 눈을 뜨지 못하시는

엄니 가쁜 숨소리는

세월을 품고 봄을 기다린다.

포근한 햇살

조각난 그리움에

흩날리는 바람의 속살

밀어내는 그리움의 조각들

촉촉이 젖어 있는 눈가에는

엄니의 그리움이 있다.

계절을 잊은 날씨

잃어버린 세월을

눈물이 대지를 적신다.

어머니를 깨우려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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