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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바람 불어도 오지 않던 그대

© marckleen, 출처 Unsplash

바람 불어도 오지 않던 그대    

                          토소/정해임

쌓이는 것은 그리움

흐르는 것은 눈물입니다.

바람 불어도 오지 않던 그대

비가 내리니 오시려나요.

한걸음 다가서면

한걸음 멀어지는 그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는 모르시잖아요.

눈물 나게 그리운 날

발길 늦어져도

그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그대 아시잖아요.

빗소리에 놀라

물오른 가지가

봄눈을 비비고

봄의 색깔로 바뀌려는군요.

길은 멀어도

마음은 그대 곁에서

머물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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