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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울컥 세월의 냄새가 난다.

출처:미상

울컥 세월의 냄새가 난다.

                    토소/정해임

문풍지로 풍겨오는

아빠의 빈방에

울컥 세월의 냄새가 난다.

엄마의 빈방에

마법이 지나가는

사랑의 약손이

울컥 옷고름이 눈물 적신다.

아버지의 헛기침

어머니의 한 맺힌

세월의 눈물

고된 삶이 배어나는

천둥을 울리는 기침 소리가 들린다.

멀리서 바라만 보는

눈물 삼키는 그리움

어서 오라시며 기다리시는

사랑의 손길이 그립다.

사랑 밖에 모르시던

기억 저편에 계시는 어머니

설날에는 큰절을 올리며 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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