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늪에 빠진 손길
토소/정해임
텅 빈 하늘 피안의 세계를
윤회하며 떠도는 영혼
어쩌다 생각나면
물어 오는 그대는 안부를
기다린다는 걸 알고 있지요.
그대의 머리에 앉은
골 깊은 하얀 세월의 주름
거울을 보고 흐느끼다
세월의 늪에 빠진 손길
화장으로 세월을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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