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이야기

잎을 멀리 두고

© ilumire, 출처 Unsplash

잎을 멀리 두고

               토소/정해임

조각난 햇살이

연분홍 치맛자락에

매달려 우는 여인

추위에 밀려오는

차가운 바람이

아프도록 주춤거린다.

잎을 멀리 두고

멍울진 가슴 밀어내면

붉은 가슴 터지는

가슴 시린 아픈 바람이 분다.

'사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물결이 대지를 휘감는다.  (0) 2024.03.30
봄앓이 멈추면 꽃이 피겠지.  (4) 2024.03.24
가슴에 가슴을 대고 불태우자.  (2) 2024.03.18
봄 햇살 가득 품은 여인  (2) 2024.03.15
너도 바람꽃  (1)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