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싫다고 떠나시더니
토소/정해임
꽁꽁 얼어버린 세상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들리면
레이저에 맞은 세상이 해동될까.
세상 밉다고 외면하고
세상 싫다고 떠나시더니
홍동백서를 차려놓고
차례상에 누워 있는 영혼
그리움으로 얼룩진 먼 기억들에
가슴 먹먹해지는 수구초심에
눈물이 뚝뚝 강물 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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