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슴에 그리움 안기면
토소/정해임
당신은 속이 비거든
알려주세요.
뜨겁게 안기겠어요.
당신의 눈에 눈물 고이거든
나를 보세요,
메마른 가슴으로 닦아드릴게요.
살다가 견디기 힘들 때
가슴을 여세요.
고장 난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알려드릴게요.
외로움도 그리움도 아닌
허우적대는 세상에
미움 쌓이면 찾아오세요.
이별을 담아드릴게요.
찬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살아가는 이유를 모른 체
길을 잃은 바람
빈 가슴에 그리움 안기면
나의 외로움을 당신은 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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