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늪에 빠지려 한다.
토소/정해임
사는 게 뭔지
당신은 아시나요.
죽음이 뭔지
당신은 모르시나요.
아는 것도 모르시고
모르는 것도 모르시는
당신의 숨 가쁜 소리
당신의 하이힐에
구멍 난 심장 멈추려
삶이 늪에 빠지려 한다.
이렇게 산다는 게
사는 게 아닌데
이렇게 떠나려는 게
이별이 아닌데
삶의 끈을 잡을까.
삶의 끈을 놓을까
시끄러운 세상
백설이 대지를 덮어주며
조용히 조용히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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