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녹입니다.
토소/정해임
텅 빈 그리움에
차가운 바람이
가슴 떨게 합니다.
난방도 없이
동면하던 봄
얼었던 몸 녹이려
따사로운 햇살에
그리움 녹입니다.
마른 가지 흔드는
바람의 잎새
헐떡이는
가냘픈 숨소리가
마지막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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