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이야기

언제 이 눈물 멈출까요.

출처:다움 은실편지지

언제 이 눈물 멈출까요.

             토소/정해임

가슴속에 숨어 우는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하늘만 바라보니

언제 이 눈물 멈출까.

어제의 뜨거운 사랑

기억을 밀어내는 어둠에

불어오는 가을바람

햇살 비집고 따라나섭니다.

노을빛 등허리에 앉아

들판의 그리움 가득 실고

길섶 코스모스에 안부를 묻습니다.

갈증 식히려 눈물 머금은

관객도 없는 들판에 누워

가을을 부르는 풀벌레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합니다.

'사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더위에 삶은 지치고  (2) 2023.08.04
깍두기 같은 인생  (3) 2023.08.02
멍하니  (2) 2023.07.28
가슴을 덮는다.  (1) 2023.07.27
나는 어디로 가라고.  (2)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