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삶은 지치고
토소/정해임
오시려거든 비우고 오시고
가시려거든 버리고 가세요.
이유도 모르고
삐걱거리다 넘어진 세월
나는 모든 것을 두고 갑니다.
천천히 가던 세월
갑자기 과속에 흔들리고
볼 것도 없고 가질 것도 없는
부질없는 세월에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으니
무더위에 삶은 지치고
뜨거운 열기에 영혼을 빼앗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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