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붉었던 여름
토소/정해임
폭우에 부서지던 핏빛이
유난히 붉었던 여름
눈물 흐르는 통곡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신이 잡아주던 손 놓쳤습니다.
가는 길 너무 멀어
오던 길을 돌아보는
길을 잃고 헤매는 상흔
가슴은 눈물이 가득합니다.
어둠을 지나 간간이 들려오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꿈틀 가을을 깨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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