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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노을이 지는 세월이 따라나선다.

© ganinph, 출처 Unsplash

노을이 지는 세월이 따라나선다.

                    토소/정해임

하얀 침대에

붉은 그리움이 뒹굴고

조각난 가슴에

피 멍든 아픔이 부서진다.

한 줌의 붉은 세월

가슴에 물들이고

아픔 가득 채운

울렁이는 가슴에

노을이 지는 세월이 따라나선다.

오늘도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

할미꽃 함께 잠드신

어머님이 날 오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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