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빛을 잃어간다.
토소/정해임
불길에 뛰어든 철없던 사랑
햇살 부서지는 그리움에
비켜 앉은 세월의 그늘
계절은 벌써 가을을 준비한다.
붉게 타는 노을에 세월을 더듬는
외로운 가을 냄새
새벽바람이 창문을 흔든다.
사랑과 미움의 층층이
무엇으로 비우고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이별을 연습하다 짓무른 눈
눈물 주르륵 그리움 끓이는
고개 숙인 노을 언덕에
뜨거운 햇살이 빛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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