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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쉬어가라 한다.

© florianklauer, 출처 Unsplash

 

 

쉬어가라 한다.

            토소/정해임

 

차가운 대지를

포근하게

감싸 안은 함박눈

 

하얀 눈꽃 미소 짓는

백설표 사랑

너를 녹이려는

달콤한 솜사탕의 유혹

 

그때는 몰랐던 싱싱 푸르름

지금은 익어버린 세월에

뜨거운 눈물 방울이

성에가 되어 울지 못하는 가슴

 

너무 힘들었다고

너무 욕되게 살았다고

恨 풀이할 마지막 날

따뜻한 가슴은 쉬어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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