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별
토소/정해임
노을 속에 빠진 세월
또 다른 아픔을 주고 간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마지막 햇살을 담는
목마른 그리움이
너를 두고 가는 나
봄은 전령사를 기다린다.
빈 손으로 가는 몸
망설이다 놓아버린
떠도는 영혼
바람의 이별
주머니 없는 수의에
죽는 것이 억울하여
빈 몸을 바람에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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