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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달 현충일 기억의 달 현충일         토소/정해임​대지를 붉게 물들인젊은 영혼들이가슴 뜨겁게 하는 달​늘 그렇듯이가슴에 나라를 사랑하는뜨거운 조국을 기억하는 달​임들은 붉은 피를 대지에 뿌리고우리는 뜨거운 눈물 가슴에 뿌립니다. ​함께 사랑하고 함께 지키는 조국자유와 평화를 사랑합니다.​조국을 지켜주신 임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더보기
수평선 너머에 이별이 있다. 수평선 너머에 이별이 있다. 토소/정해임 바다를 보면 생각나는 당신의 그리움이 있다. 수평선 너머에 울고 있는 당신을 향한 이별이 있다. 이별의 선을 긋고 떠난 당신의 눈물이 잡힐 듯 말 듯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수평선 너머에 있다. Ernesto Cortazar - Pensando En Ti 더보기
넋은 별이 되고 출처:미상 넋은 별이 되고 글/유연숙​모른 척 돌아서 가면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당신은 어찌하여푸른 목숨 잘라내는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무사귀한을 빌었던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 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아버지였는데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 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지금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파도처럼 높았던 .. 더보기
여운 여운 시인/김옥춘사랑이란손을 잡고 싶은 것사랑이란입을 맞추고 싶은 것사랑이란그런 게 맞아사랑이란눈빛을 곱게 만드는 것사랑이란얼굴을 빛나게 만드는 것사랑이란그런 게 맞아ㅡ하략ㅡ 더보기
세월이 가도 그 향기는 남는다. 세월이 가도 그 향기는 남는다.                     토소/정해임​당신의 몸에서 찌든 세월의 냄새가 난다.당신 가슴에 잠들었던추억의 향기가 불어온다.​찌든 세월이아프게 수렁에 빠져몸부림치던 고뇌의 눈물​부서지는 햇살에익어가는 여름햇살 꺾인 신록에 빠진다. ​비켜 앉은 푸른 그리움바람에 흔들리는 외로운 여인세월이 가도 그 향기는 남는다. 더보기
말하지 않아도 뜨거워진다. 말하지 않아도 뜨거워진다.           토소/정해임​사랑은 말하지 않아도뜨거워진다.​이별은 미워하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사랑하기 때문에 뜨거워지는 가슴​미워하기 때문에붉어지는 눈물 더보기
달팽이 사랑 달팽이 사랑           /류인순 당신에게 가는 길서두르지 않으렵니다그러나 쉬지도 않겠습니다​느릿느릿 갈 수밖에 없지만내 온몸 혼신을 다해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겠습니다 가다가 지쳐 쓰러져한 줌의 진토로 변할지라도당신에게 가는 길 멈추지 않겠습니다 가는 길이 힘들고 험난해도쉬지 않고 가야 할 까닭은내 사랑은 오직 당신뿐이니까요. 더보기
겨울 나목 겨울 나목             /양 광 모​알몸으로도겨울 이겨내는네 삶 눈부셔라.​한 백 년쯤이야하늘 높이 쭉쭉가지 뻗으며 살아야 한다고 헐벗은 가슴으로도둥지 한두 개쯤따뜻이 품으며 살아야 한다고 눈 내리면 눈꽃 피우며봄이 아니라 겨울을열렬히 살아야 한다고 너는 아무런 말 없이도알몸으로 눈시울 뜨겁게 만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