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초(哀切草) 한아름
토소/정해임
바람이 차갑다고
문고리 시리다고
아랫목을 내어주시던
엄니의 따뜻한 손길
먼 길 떠나시던 날은
목이 메어 눈을 감지 못하셨지.
싸늘히 손 잡아주시면
먼 길을 떠나시며 하신 말씀
시집살이 서럽다.
3번을 참으라시며
사랑초 한아름
가슴에 안겨주시던 엄니
구절초 아홉 마디마디의
아픔을 담아 주시던 엄니 사랑
울 엄니 애절초 한아름이
눈물초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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