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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그리움은 살며시 창가에 앉는다.

© jim74tg, 출처 Unsplash

그리움은 살며시 창가에 앉는다.

                           토소/정해임

기억하는 것보다

잊혀야 하는 것이 더 많은

노을빛 저무는 가을

소리 없이 다가서는

가을비 속으로

그리움은 살며시 창가에 앉는다.

부딪치는 가을의 소리

바스락바스락 부서지는 그리움

노을 따라 저무는

세월에 멍든 상흔

흔들리는 그리움이 대지를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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