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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어떻게 아셨나요.

© joaovoltolini, 출처 Unsplash

 

어떻게 아셨나요.

              토소/정해임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가

참한 여인의

봄햇살 닮아 눈이 부시네요.

나를 훔쳐보았나요.

내가 이렇게

예쁜 줄 어떻게 아셨나요.

어느 날 갑자기

모질게 꺾으시더니

내가 아파하는 줄 모르셨나요.

무척 보고 싶었던 그리움

조각조각 찢어 놓고

멀리 돌아누운 당신

등을 돌리면 남이라던가요.

오늘따라 흐르는 눈물

당신의 창가에 떨어지네요.

눈물이 뜨거운 걸 보니

당신도 울고 있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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