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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풍요 속에 인심 날까.

© satriaperkasa, 출처 Unsplash

풍요 속에 인심 날까.

          토소/정해임

새벽 찬바람에

참일꾼을 뽑으려고

투표소로 향하는 바람의 길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서로는 나라사랑을 외친다.

내가 있어 잘 사는 나라

네가 있어 멍든 나라

우리 함께 사는 세상

서로 이전투구(泥田鬪狗)는 아닐까.

풍요 속에 빈곤처럼

풍요 속에 인심 날까.

소중한 한 표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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