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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길게 드러누운 장마 길게 드러누운 장마 토소/정해임 ​ 길게 드러누운 장마에 추적이는 빗소리가 젖은 가슴 말리려 햇살 찾아 나선다. ​ 수평선 너머에 사는 그리움은 밀고 지평선 경계에 사는 노도에 일렁이는 파도 ​ 몽돌로 변한 세월은 몸부림으로 바람은 가지를 흔들고 그늘을 만든다. 더보기
홀로 가는 너 홀로 가는 너 토소/정해임 ​ 함께 가던 길을 나를 두고 홀로 가는 너 아무도 없는 길에서 너를 기다리는 나 ​ 돌아보고 또 돌아봐도 너를 볼 수 없는 나 ​ 길을 잃어 못 오시나 발길 더뎌 늦으시나 오늘도 길목에 서서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더보기
가슴이 작아 품지 못하고 가슴이 작아 품지 못하고 토소/정해임 ​ 가슴이 작아 품지 못하고 눈이 작아 담지 못하는 들판에서 태어난 너는 개망초 ​ 불어오는 향기의 바람 눈길 멀어 서성이다 잃었던 길 찾아온 너의 미소 ​ 불덩이처럼 달궈진 너 초점 잃은 눈동자로 몸부림치며 주저앉은 프라이팬에 핀 너는 계란꽃 더보기
그리움을 덮는다. 그리움을 덮는다. 토소/정해임 ​ 너는 장마라는 천둥을 만들고 나는 번갯불을 피우다 번개의 조명탄에 맞아 정신을 잃는다. ​ 용광로에 빠진 여름 몸이 익지 않도록 마음이 타지 않도록 나는 어둠을 깔고 그리움을 덮는다. ​ 나를 아프게 하는 나를 그립게 하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려질까. 더보기
겹겹이 태우는 사랑 겹겹이 태우는 사랑 토소/정해임 ​ 겹겹이 태우는 사랑 ​ 층층이 쌓이는 그리움 ​ 뜨겁게 흐느끼는 그대의 가쁜 숨결 ​ 숨 막히는 뙤약볕에서 사랑을 구워 놓고 ​ 그늘 만드는 쉬어가는 사랑이고 싶다. 더보기
눈물에 가슴이 젖고 눈물에 가슴이 젖고 토소/정해임 ​ 그리움 지쳐 흐르는 비에 젖은 그대의 눈물 나는 그 비가 좋다. ​ 차가워도 좋고 뜨거워도 좋다. ​ 가슴 태우는 뜨거운 눈물 먹물 갈아 마시는 까만 그리움 ​ 사랑으로 피운 불꽃 가슴으로 태운다. ​ 눈물에 가슴이 젖고 그리움은 아픔으로 번뇌한다. 더보기
번개에 가슴을 맞고 번개에 가슴을 맞고 토소/정해임 ​ 번개에 가슴을 맞고 천둥에 정신을 잃으니 아픔은 눈물로 흐른다. ​ 날마다 바뀌는 햇살 밤마다 변하는 바람 새벽을 막아선 어두운 번뇌 흔들리는 가슴이 새벽을 깨운다. ​ 저만치 돌아가는 세월 어둠에 묻어둔 추억은 외롭운 조각으로 뒹군다. 더보기
그리움 때문입니다. 그리움 때문입니다. 토소/정해임 노을이 아름다운 건 당신을 기다리는 그리움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건 당신을 그리워하는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이 뜨거운 건 꺼지지 않는 불타는 사랑 때문입니다. 용서가 사랑이라는 건 화양연화가 있는 사랑 때문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