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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토소/정해임 어린이를 보면서 천사가 되자. 어른이 되면 잊을지라도 어린 새싹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자. 더보기
가을을 즐기는 햇살 가을을 즐기는 햇살 토소/정해임 ​ 붉은 속살 드러내고 양지쪽에 옹기종기 가을을 즐기는 햇살 ​ 어머니가 앉아 기다리던 자리에 아직도 온기가 돈다. ​ 노을 창가에 가을향기 가득 품고 너를 보내려 낙엽이 흔든다. ​ 잠시 흔들리는 내 마음 모르거든 들판에 폭삭 시어버린 서릿발 같은 하얀 억새를 보자. ​ 햇살을 이기지 못하는 바람 지친 몸으로 억새숲에 드러눕는다. 더보기
아프게 흔들다. 아프게 흔들다. 토소/정해임 ​ 아프게 흔들다 ​ 끊어지려는 숨결 잎새가 견디지 못하는 가지 끝 마디마디에 ​ 바람은 가픈 숨길을 ​ 아프게 흔들고 간다. 더보기
엄마를 기억하는 엄마를 기억하는 토소/정해임 아름다운 꽃은 눈이 즐겁고 달큼한 향기는 마음을 즐겁게 한다. 자욱한 어둠의 엄습 무작정 길을 나선 갈길 잃은 낙엽은 바람에게 길을 묻는다. 멀미하는 먼길에서 엄마를 기억하는 구절초 향기 윤회의 재회를 꿈꾼다. 더보기
당신은 어찌하시렵니까. 당신은 어찌하시렵니까. 토소/정해임 가을이 오는데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가을은 가는데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낙엽이 지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비가 그치고 눈물 멈추면 뒹구는 낙엽을 당신은 어찌하시렵니까. 가을비에 그리움 젖은 가슴으로 당신을 그리겠습니다. 더보기
추억을 그리워하겠지. 추억을 그리워하겠지. 토소/정해임 앞이 보이지 않아 안개가 길을 바꿔도 길을 잃은 바람도 이 길을 지날 때는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겠지. 세상을 바꾸는 떠도는 영혼도 가는 길은 이 길 뿐이다. 더보기
낙엽의 빛이 낙엽의 빛이 토소/정해임 낙엽의 빛이 날마다 바뀐다. 들판의 향기가 오늘도 바뀐다. 어제의 바람도 오늘의 향기도 내일의 낙엽도 내 가슴에 당신이 머물면 그리움이 되고 당신 가슴에 내가 머물면 고독이 되겠지 더보기
가슴이 울컥거린다. 가슴이 울컥거린다. 토소/정해임 ​빛바랜 바람의 향기 낙엽을 밟으니 바스락 가을 냄새가 난다. ​가을이 묻어오는 어머니의 기침 소리 문풍지 덜커덩 가슴이 울컥거린다. 올겨울 어머니께서 기침 멈추시게 영혼 백신을 맞으실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