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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태우니 그리움 태우니 토소/정해임 ​ 가을이 뒹구는 바람의 소리도 임을 품는 향기의 느낌도 ​ 세상을 멈추는 혹한의 동면에 가슴 태우는 나 ​ 너는 아직도 먼 나라에서 그리움 태우니 ​ 다시 만나 우리 사랑할 때 그리워하지 말자. 더보기
잃어버린 흔적 잃어버린 흔적 토소/정해임 ​ 눈이 내리네. 하얀 눈이 내리네. ​ 눈 위에 새겨진 잃어버린 흔적 ​ 세월이 흐르고 쌓인 눈 녹으면 ​ 가슴에 새겨진 사랑 지워지겠지 ​ 어둠에 갇혀버린 먹물 같은 가슴에 하얀 눈이 내리네. 더보기
떨어지는 것은 떨어지는 것은 토소/정해임 ​ 삶의 무개로 떨어지는 너 나는 고독의 떨림으로 너를 밟는다. ​ 떨어지는 모든 것이 중력이라면 사랑의 중력은 미움일까. ​ 층층이 쌓은 사랑의 그리움을 ​ 버리지 못한 얼룩진 가슴에 순백의 깨달음으로 씻어질까. 더보기
쉬어가라 한다. 쉬어가라 한다. 토소/정해임 차가운 대지를 포근하게 감싸 안은 함박눈 하얀 눈꽃 미소 짓는 백설표 사랑 너를 녹이려는 달콤한 솜사탕의 유혹 그때는 몰랐던 싱싱 푸르름 지금은 익어버린 세월에 뜨거운 눈물 방울이 성에가 되어 울지 못하는 가슴 너무 힘들었다고 너무 욕되게 살았다고 恨 풀이할 마지막 날 따뜻한 가슴은 쉬어가라 한다. 더보기
사랑의 눈물은 이별 사랑의 눈물은 이별 토소/정해임 ​ 눈물은 사랑의 이별 몰래 사랑했던 사람 차갑게 얼어버린 눈물이 가슴에 쌓인 그리움을 吐한다. ​ 매서운 칼날 끝에 맴도는 칼바람 부는 혹독한 삶 돌아갈 집이 없어 어둠을 가르는 외로움 ​ 홀로 선 외로운 너의 방황 내 따뜻한 품이라도 내어줄까. 탐욕은 모든 것을 가지려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더보기
그대 향기 지워질까. 그대 향기 지워질까. 토소/정해임 계절을 흔드는 까만 그리움 사랑을 까맣게 그리움 태우고 그대 향기 지워질까. ​ 화장을 덧칠하고. ​ 미운 사랑 남김없이 ​ 그대를 사랑의 불길에 던지고 싶다. 더보기
사랑을 잉태하는 © s-ms_1989, 출처 Pixabay 사랑을 잉태하는 토소/정해임 ​ 깊게 파인 상처에 사랑을 잉태하는 여인의 눈물 凍土의 어둠을 뚫고 뜨거운 핏빛 부르는 사랑의 차가운 절규 ​ 여인의 가슴에 사랑의 오색 빛깔이 뜨거운 눈물로 고인다. ​ 어둠이 걷어내고 또 다른 물감으로 사랑을 색칠하면 여명의 빛이 될까. ​ 벌거벗은 나목에 사랑에 굶주린 빛깔로 겹겹이 너를 껴입고 차가운 몸을 녹인다. 더보기
한때는 미운 짓만 하더니 한때는 미운 짓만 하더니 토소/정해임 지금은 생각난다. 한때는 미운 짓만 하더니 그때가 그립다고 때로는 철없고 때로는 후회하며 때로는 바보 같은 짓을 그때는 몰랐었지 아빠 같은 임의 가슴에 빠졌던 사랑을 사랑의 눈물은 미움이 아니겠지 사랑이라 말하지 말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