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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사랑을 잉태하는 © s-ms_1989, 출처 Pixabay 사랑을 잉태하는 토소/정해임 ​ 깊게 파인 상처에 사랑을 잉태하는 여인의 눈물 凍土의 어둠을 뚫고 뜨거운 핏빛 부르는 사랑의 차가운 절규 ​ 여인의 가슴에 사랑의 오색 빛깔이 뜨거운 눈물로 고인다. ​ 어둠이 걷어내고 또 다른 물감으로 사랑을 색칠하면 여명의 빛이 될까. ​ 벌거벗은 나목에 사랑에 굶주린 빛깔로 겹겹이 너를 껴입고 차가운 몸을 녹인다. 더보기
한때는 미운 짓만 하더니 한때는 미운 짓만 하더니 토소/정해임 지금은 생각난다. 한때는 미운 짓만 하더니 그때가 그립다고 때로는 철없고 때로는 후회하며 때로는 바보 같은 짓을 그때는 몰랐었지 아빠 같은 임의 가슴에 빠졌던 사랑을 사랑의 눈물은 미움이 아니겠지 사랑이라 말하지 말자, 더보기
아랫목 사랑이 그리워진다. 아랫목 사랑이 그리워진다. 토소/정해임 ​ 계절이 바뀌니 사랑의 빛깔도 바뀐다. 바람 끝에 매달린 잎새에는 아직도 가을 냄새가 난다. ​ 무심코 밟았던 낙엽 바스락바스락 부서지는 그리움 담은 식어버린 찻잔에 세월을 마신다. ​ 솜털 이불 포근한 뜨거운 사랑 품으면 아랫목 사랑이 그리워진다. 더보기
사랑을 먹고살란다. 사랑을 먹고살란다. 토소/정해임 가을은 서러워 울고 있는데 요란한 빗소리가 잠을 깨운다. 젖은 가슴에 아직도 눈물이 남았나 눈물 멈추고 참을 청하려면 외로움과 싸우겠지 평생 먹는 서러움보다 사랑 먹고살란다. 더보기
나는 눈을 감아요. 나는 눈을 감아요. 토소/정해임 당신이 보고 싶어 나는 눈을 감아요. 눈을 감고 있으면 당신이 보이거든요. 눈을 감고 있으면 멀리 있는 당신이 살며시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거든요. 오늘도 당신의 뜨거운 사랑 꺼지지 않게 군불 때고 있습니다. 더보기
추락하며 뒹군다. 추락하며 뒹군다. 토소/정해임 내가 갈대라는 걸 잊은 채 하얗게 핀 갈대의 성숙 가을은 빨갛게 익어간다. 마지막 잎새의 눈물에 가을은 끝없이 추락하며 뒹군다. 더보기
빈 가슴 채우려는 빈 가슴 채우려는 토소/정해임 그리움 뒹구는 바람의 낙엽 빈 가슴 채우려는 뜨거운 눈물 나이 들수록 세월은 멀어지고 그리움은 추억을 훔치려 든다. 오래도록 가슴에 머무는 그리움 기다림이 그리움이더라. 더보기
내 몸을 적시지만 내 몸을 적시지만 토소/정해임 비야! 너는 내 몸을 적시지만 나는 네 마음을 적신다. 비야! 나를 울리지 마라. 내가 울면 내 뜨거운 눈물이 너의 가슴을 적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