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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가슴 짜내는 마른 가슴 짜내는 토소/정해임 ​ 그대 앞에 서면 수줍던 사랑 돌아서는 빈 가슴에 그리움 하나가 그대의 미움 삭일까. ​ 그리움 둘이 그대 가슴에 쌓이면 미움 가두는 고혈 같은 눈물 ​ 마른 가슴 짜내는 선혈 방울방울 터지는 멍든 가슴 더보기
얼어버린 눈물 얼어버린 눈물 토소/정해임 겁나게 추운 겨울 난방비 폭등으로 썰렁한 주머니에 동태가 된 몸 겨울이 남긴 것은 얼어버린 눈물뿐 아무것도 없다. 죄지은 것도 아닌데 사시나무 떨듯이 아직도 떨리는 몸 더보기
할미꽃 눈물 할미꽃 눈물 토소/정해임 목마른 가지에 가쁜 숨 몰아쉬는 그리움 가득 찬 봄물을 품는다. 노을 너머에 어머니가 계신 곳 햇살 한 점 없는 어둠에 갇혀있는 凍土의 땅인가. 어머니 잠드신 무덤가 할미꽃 어머니 돌봄에 지쳐 마른 가슴 비틀고 봄은 오는가. 더보기
싱그러운 여인의 가슴에 싱그러운 여인의 가슴에 토소/정해임 푸른빛 쏟아지는 햇살 싱그러운 여인의 가슴에 수줍어 숨어우는 붉은 수채화로 물들인다. 더보기
세월은 모른다며 세월은 모른다며 토소/정해임 하루가 한 달 같고 한 달이 일 년 같은 하루가 가고 또 한 달이 간다. 속절없는 세월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가는 세월 붙잡으니 세월은 모른다며 오리발이다. 더보기
참았던 눈물 가슴 적시는 참았던 눈물 가슴 적시는 토소/정해임 가슴 터지는 아픈 꽃망울 ​ 봄이 오려다 돌아서는 바람 ​ 참았던 눈물 가슴 적시는 ​ 하얀 솜이불 덮고 잠든 꿈길 ​ 당신의 발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 봄을 기다리던 가쁜 숨결 ​ 찬바람이 뻥 뚫린 가슴을 사정없이 부숩니다. 더보기
앓아누운 봄 앓아누운 봄 토소/정해임 불타는 사랑에 꽃물 들이고 ​ 희미한 그림자에 촛불을 켠다. ​ 봄을 잉태하다 앓아누운 봄 ​ 바람이 흔들어 봄을 깨운다. 더보기
바람의 의미 바람의 의미 토소/정해임 ​ 사랑이 바람에 흔들리면 사랑의 의미는 바람맞은 사랑 ​ 치마가 바람을 흔들면 사랑은 의미는 불타는 치맛바람 ​ 뜨거운 사랑은 사이다 같은 사랑 ​ 차가운 사랑은 독감 같은 사랑 ​ 희미한 사랑은 맥주 같은 사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