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그대라 부르지 못한 이름 그대라 부르지 못한 이름 토소/정해임 ​ 나는 당신의 가슴에 사랑을 심었습니다. 당신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눈물을 가뒀습니다. ​ 미운 가슴을 까맣게 덮은 먹구름 눈물이 되어 멀어진 당신의 가슴에 이별을 심었습니다. ​ 목에 걸린 가시의 미움이 가슴에 젖어 내린 눈물 미움을 가두어 그대라 부르지 못한 이름 더보기
하얗게 백설을 뿌리자. 하앟게 백설을 뿌리자. 토소/정해임 너는 순백처럼 깨끗한 나라에서 나는 백설처럼 깨끗한 땅에서 우린 하늘과 땅에 하앟게 백설을 뿌리자. 天地가 깨끗한 나라에 우린 감미로운 사랑으로 서로는 꼬옥 켜안고 사랑을 뿌리자. 더보기
양지바른 돌담에 양지바른 돌담에 토소/정해임 혹한에 봄은 꿈적도 않는다. 그리움을 수북수북 쌓아 가슴을 녹인다. 눈이 녹으며 봄이 오려나 따스한 양지바른 돌담에 엄니의 사랑이 그리워진다. 더보기
삶은 빛깔을 바꾸려 한다. 삶은 빛깔을 바꾸려 한다. 토소/정해임 ​ 불덩이 같은 마그마로 당신은 나를 껴안았지. 새해에는 가슴에 숨겼던 작은 소원 하나 빌자. ​ 하나님께 소원을 빌까. 부처님께 소원을 빌까. 탐욕의 위대한 비극이 모든 것을 가지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지 모른다. ​ 누구에게는 사랑을 누구에게는 미움의 세상사는 이야기로 고요를 깨우는 삶은 빛깔을 바꾸려 한다. 더보기
어쩌다 이유도 모르는 어쩌다 이유도 모르는 토소/정해임 당신의 사랑이 돌아보면 금방 잡힐 듯 가까워지고 당신의 사랑은 돌아서면 금방 놓칠 듯 멀어집니다. 살다 보면 어쩌다 이유도 모르는 달콤한 맛에 길들어 있고 어쩌다 잘못된 서러운 맛에 울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모든 것이 별빛이라면 설원에서 반짝이는 빛의 굴절을 눈에 담습니다. 더보기
그리움이 쌓인다. 그리움이 쌓인다. 토소/정해임 ​ 창가에 앉으니 펑펑 그리움이 쌓인다. ​ 한 줌 햇살로 뭉쳐진 하얀 눈꽃송이 ​ 가슴에 내린 그리움 되어 대지를 휘감는다. ​ 봄은 언제 오려나 강남 불량통신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더보기
나를 깨워다오. 나를 깨워다오. 토소/정해임 ​ 나무야 나무야 너는 옷을 벗어 춥지 나는 추위가 싫어 군불 땐다. ​ 타다 남은 불똥이 텅 빈 허공에 별이 되어 빈 그리움 태운다. ​ 한 발 멀어지면 미움이 들고 한 발 가까워지면 사랑이 든다. ​ 가물거리는 노을이 어둠에 기대어 내의 벗은 속살로 해동의 봄을 기다린다. ​ 동면이 길어 깨어나지 못하면 네가 나를 깨워다오. 더보기
호수에 빠진 사랑 호수에 빠진 사랑 토소/정해임 호수에 퐁당 빠진 사랑 둘이는 꼭 껴안고 얼어버리면 너와 나 꽁꽁 동태가 되어 좋겠다. 더보기